유래

게이트볼은 막대기(채, 스틱)로 공을 쳐서 관문(gate)을 통과시키는 경기이다. 고대로부터 막대기로 공을 치거나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경기는 여러 나라에서 존재하였다.

 

중국의 추환, 한국의 격방, 서양의 골프나 크로케, 크리켓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격구나 서양의 폴로와 같이 말을 타고 관문(gate)을 통과시키는 방식도 있다.

17세기 크로케의 모습 사진
17세기 크로케의 모습
 

게이트볼의 기원은 크로케(croquet)에서 찾을 수 있다. 크로케는 1300년대 남부 프랑스 농부들의 놀이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이 놀이는 버드나무 가지를 구부려 철주문을 만들고, 양치기의 지팡이를 닮은 갈고리가 달린 나무망치를 가지고 공을 철주문 안으로 쳐서 통과시키는 놀이였다. 이러한 놀이를 프랑스에서는 페일메일(paille maille) : 후에 펠멜(pall mall)로 불렸다. 이 놀이가 17세기 이태리와 스코트랜드 등 유럽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영국에서 크로케란 명칭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1920년대 크로케 모습 사진
1920년대 크로케 모습
 
현재의 크로케 모습 사진
현재의 크로케 모습
 

스즈키 가즈노부(鈴木和信)는 1947년 2차 대전 패전이후 어린아이들을 위해 손쉽고 건전한 놀이로 나무가 많은 훗카이도(北海道)의 특성을 고려하여 경기용구와 홈볼, 관문(현재의 골폴과 게이트)을 만들어 게이트볼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이렇게 완성된 게이트볼은 1948년 3월 아사이가와(旭川)시의 특허청에 용구의 실용신한 등록을 출현함과 동시에 「ゲートボール競技の仕り方及規則(게이트볼 경기의 요령 및 규칙)이라는 소책자 발행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최초의 게이트볼 단체는 「일본게이트볼협회」로 1953년 스즈키 가즈노부의 주도로 결성되었다. 또한 1953년에는 최초의 전국대회인 동경도지사배 일본게이트볼 선수권 대회가 3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지만 게이트볼은 일본에서 훗카이도(北海道) 지방에서만 주로 성행하였다. 일본에서 게이트볼이 성행하게 된 것은 1964년 토쿄(東京)올림픽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 생활체육의 붐과 함께 1970년 대 이후 쿠마모토(熊本)현을 비롯한 전국에서 게이트볼 단체가 구성되면서부터이다. 과격하지 않고 운동량이 적은 특성상 주로 노년층의 스포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초기의 게이트볼 용구 사진
초기의 게이트볼 용구
 

 

 

 

게이트볼이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1980년대 초반부터이며 일본 게이트볼 연합이 설립되면서 체계적인 보급 및 활성화가 되기 시작하였다.

 

각 지역마다 단체가 난립하고 경기규칙 또한 다른 부분이 많아 경기규칙의 통일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각 단체가 통합을 결의하고

 

1984년 12월 21일 일본 문부성으로부터 ‘재단법인 일본게이트볼연합’의 설립을 인가 받고 발촉 되었다.

최초의 게이트볼 강습 장면 사진
최초의 게이트볼 강습 장면
 

이듬해인 1985년 3월20일에는 통일된 공식 게이트볼 경기규칙을 발간하여 이를 계기로 일본 전국에 게이트볼을 보급시키는 반면 한국, 중국, 대만 , 미국 등의 해외 보급도 추진하게 되었다. 1985년 9월 26일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 (하와이), 브라질 등 6개국이 모여 세계게이트볼연합을 설립하고 1986년 8월 26일부터 27일에는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해외에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게이트볼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하와이, 남캘리포니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페루, 파라과이, 브라질, 볼리비아,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호주,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우루과이 등이 세계연합에 가맹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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